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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12월17일 12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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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생명의 은인 기관사 찾았다
방송작가 송문희씨 사연 올라온 지 한달 만에

차재학 기관사(51)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아이를 구했을 겁니다. 그래서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도 이름을 안 밝혔는데….”

코레일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20년전 생명의 은인을 찾는다”는 방송작가 송문희씨의 사연이 올라온 지 한달 만에 주인공이 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차재학 기관사(51)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가 있었던 곳은 군포역과 의왕역 구간 철길과 철길 사이였습니다.”

당시 차재학 기관사가 탔던 열차는 용산발 서대전행 비둘기호. 용산을 출발해달리던중 군포역에서 앞서 가던 열차로부터 아이가 떨어졌다는 무전을 받았다고. 그때가 밤 10시가 넘은 시간. 겨울철에다 한밤중이라 당시 기관사였던 한병욱씨(현재 KTX 기장)와 부기관사였던 차재학씨는 일단 속도를 최대한 줄여아주 천천히 달렸고, 눈을 부릅뜨고 앞쪽을 응시한 채 라이트를 비추고 있었다고. 그런데 의왕이 가까워질 즈음에서 철길과 철길 사이에 물체를 발견했고,기차에서 내려보니 겁에 질린 어린 아이였다고 한다.

“당시 기차에서 아이가 빠지는 사고가 종종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면 보통은달리는 열차바퀴로 딸려들어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곤 했는데 아이는 철길바깥쪽으로 튀어나가 있었습니다.”

“철길과 철길 사이에는 전신주며 침목더미 등 적재물이 많았는데, 아이는 이런 위험물이 없는 콩자갈 위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차재학 기관사가 내려가보니 송씨는 전철이 달리는 철길과 기차가 달리는 철길사이에, 그것도 10m 앞쪽 위험천만한 전신주도 피하고 군데군데 쌓아놓은 침목도 피해 부드러운 콩자갈 위에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당시 선로용 자갈은 큰돌을 깨서 만든 깬자갈과 부드러운 콩자갈 두 가지를 사용했는데 송씨가 떨어진 곳은 마침 콩자갈이 수북이 깔려 있어 이마의 상처를 빼고는 멀쩡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괜찮니? 꼬마야. 아이는 내 목소리를 듣더니 그제서야 울음보를 터뜨렸습니다.”

차재학 기관사는 처음엔 강보에 쌓여 버려진 아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방한복으로 두툼하게 입힌 우주복이 마치 강보로 보였고, 또 이 두툼한 우주복 덕분에 송씨가 덜 다친 것같았다고 말했다.

차 기관사는 “당시 상황은 천운이라고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회고하며 “내가 구해준 게 아니라 한병욱 당시 기관사님이랑 다함께 한 일이다. 4살배기 아이가 어느덧 건강하게 잘 자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니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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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억 (sinmoon@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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