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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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문화관광재단,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사업 3년 연속 국비 확보
    경북 영덕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생활거점형'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정으로 재단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억 원씩 총 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역 맞춤형 예술교육 사업을 본격화한다. [문화재단_2024년 꿈다락예술학교 실버발레 수업 사진=영덕군] 재단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일상 속 예술 향유 기회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영덕군 내 읍·면 마을회관과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한 '찾아가는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드럼라인 클래스 'YOUNG DRUM'은 리듬감 발달과 협동심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중장년층을 위한 '다시, 이곳을 그리다'는 산불 피해 마을의 상처를 예술로 치유하고 공동체 기억을 복원하는 기록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노년층을 위한 '청춘 힐링 실버발레'는 신체 활동과 예술적 표현을 통해 노화 예방과 정서적 활력을 도모한다. "단순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공동체 형성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영덕의 다양한 세대가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본격적인 운영은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 중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3년 연속 국비사업 선정은 영덕문화관광재단의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과 지역 예술인 및 청년 참여 활성화를 통해 영덕군의 문화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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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영양군 '남자현지사 생가', 5월 이달의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 선정
    영양군 석보면에 자리한 남자현지사 생가가 경북북부보훈지청에 의해 5월 이달의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 선정됐다. 경북북부보훈지청은 1일 남자현지사 생가를 현충시설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지역사회에 항일 독립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여성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1872년 경북 영양군 석보면 지경리에서 태어난 남자현 지사는 평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3·1운동 이후 만주로 건너가 무장 독립투쟁과 여성 계몽운동의 선봉에 섰으며, 1932년에는 손가락을 끊어 '조선독립원'이라는 혈서를 작성하는 등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남자현 지사는 '여자 안중근'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는데, 남지사는 일제의 핵심 권력자를 겨냥한 저격 시도 등 세계적으로도 드문 여성 무장 독립운동가로서의 행적 때문이었다. 남지사의 삶과 투쟁은 영화 '암살'의 주요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만주에서 재만조선여자교육회를 설립해 여성 교육과 계몽에도 힘썼던 남 지사는 1933년 일본군에 체포된 후 옥중 단식투쟁 끝에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남지사의 공로를 인정해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1999년 영양군과 유족,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복원된 남자현 지사의 생가는 본채와 문간채, 추모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가 뒤편에는 남 지사의 영정을 모신 추모각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2003년 국가보훈처에 의해 독립운동 현충시설로 공식 지정됐다. 최근에는 남자현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사업에는 부지면적 1만2,548㎡, 총 사업비 92억7,400만 원이 투입됐으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교육적 가치를 높이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북북부보훈지청 관계자는 "남자현 지사 생가의 현충시설 선정은 지역민과 청소년들에게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남 지사의 생애와 항일투쟁은 지역 내외에서 다양한 교육·기념사업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영양군과 보훈지청은 남자현지사 생가와 역사공원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체험 프로그램, 역사 교육, 기념행사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자현 지사의 정신이 미래세대에 계승되고, 지역의 대표 현충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자현 지사 순국 91주기를 맞는 올해, 그의 생가가 현충시설로 재조명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관순 열사와 함께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남자현 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값진 역사적 교훈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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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2
  • 한강 작가를 비롯한 문인 414명, 윤석열 파면 촉구
    지난 3월 25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포함한 414명의 우리나라 문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결정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지연되면서 사회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으며,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페이스북 캡쳐] 한강 작가는 성명에서 "생명, 자유, 평화라는 가치는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파면은 이러한 보편적 가치를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스웨덴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며, 과거의 강압과 검열로 회귀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문인들이 참여했다. 참여자에는 소설가 은희경, 김연수, 시인 김혜순, 아동문학 작가 백희나 등 우리 문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포함되었다. 특히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며 주목을 받았다. 성명을 조직한 서효인 시인은 "처음에는 소수의 문인들이 온라인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 작가가 성명의 목적을 듣고 이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계엄령을 선포하며 국회를 무력으로 제압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탄핵안은 국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제출되었으며, 두 번째 투표에서 찬성 204표로 통과되었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리를 진행 중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사건이 헌법과 법률 위반 사례로써 중대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회 측 변호인은 "윤 대통령의 행위는 민주공화국에 대한 반역이며, 헌법을 짓밟은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3월 말까지이나 4월 초,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학계와 시민사회는 이번 판결을 통해 민주주의와 보편적 가치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은 단순히 정치적 사안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가치와 원칙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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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6
  • 2025 울진대게축제, 6만 명 방문 속 성황리 종료
    경북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광장에서 열린 ‘202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약 6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매력을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인 3월 3일 일정은 강풍과 폭설 예보로 인해 취소되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사진=울진군청제공] 이번 축제는 지역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이찬원과 풍금의 축하 무대,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버블 매직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붉은대게 낚시 체험과 대게 경매 프로그램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울진대게 플래시몹 공연과 읍·면 대항 게 줄 당기기 같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행사는 축제의 흥미를 더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는 무료 시식 기회를 통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동안 인근 식당가는 대게와 홍게가 연일 소진될 정도로 붐볐으며, 수산물 상생 할인쿠폰 및 명품 붉은대게찜 50% 할인 행사도 진행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대게 축제 숏폼 콘텐츠는 역대 최대인 180만 뷰를 기록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손병복 울진군수는 “철도 개통으로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덕분에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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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2
  • 안동시, '유교랜드' 명칭 변경 공모
    안동시가 2025년 2월 28일까지 '유교랜드'의 새 이름을 찾기 위한 공개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기존 명칭의 보수적이고 엄숙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시설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명칭 변경은 유교랜드를 보다 친숙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하고 명칭 변경과 함께 시설 내부 전시콘텐츠 보완 및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등 시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모에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안동시청 누리집에서 공고문 내 서식을 작성해 담당자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새 명칭은 유교랜드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통문화 체험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한 복합문화공간의 특징을 반영해야 한다. [안동시 유교랜드 전경 사진=안동시제공] 접수된 명칭은 1차 담당부서 실무검토, 2차 내부망을 활용한 설문조사, 3차 명칭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최우수(1명), 우수(1명), 장려(2명) 등 총 4개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유교랜드는 2013년 43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3층, 전체면적 1만3349m2 규모로 개관했으나,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당초 연간 9~10억 원으로 예상했던 입장 수익이 실제로는 2~3억 원에 그치면서 2023년 초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말,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방식의 유교 체험 박물관 기능을 갖추고 재개관하면서 안동시는 48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번 명칭 변경 공모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 공모를 통해 유교랜드가 보다 친숙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시설 활성화 계획도 조기 추진해 유교랜드가 안동문화관광단지의 주요시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은 2019년 9개의 조선시대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유교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유교랜드 명칭 변경 및 시설 개선 노력이 안동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관광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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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5
  • 경북 2월의 독립운동가 영양출신 조창용 선생,
    경북호국보훈재단은 3일, 서구 개화사상을 수용한 지식인이자 민족교육가인 조창용(趙昌容, 1875~1948) 선생을 올해 경북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도내 600개 기관에 포스터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영양 출신의 조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와 중국에서 독립사상 교육을 전파하며 항일운동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진=경북호국보훈재단제공] 조창용 선생은 1907년 사립 국민사범학교 속성과 1회 졸업생으로, 국민교육회 간사원으로 재직하며 교육구국운동에 투신했다. 1908년 1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민학교 교사로 초빙되어 교포 자녀들에게 민족의식과 독립사상을 가르쳤으며, 같은 해 5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동회관 서기로 활동하며 《대동보》 발간을 지원했다. 이 시기 그는 장지연, 박은식, 유근 등 독립운동가들과 협력하며 계몽운동을 확산시켰으나, 1908년 7월 귀국 직후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1909년 대구공립보통학교 부훈도로 재직하던 조 선생은 경남일보에 입사해 언론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했으나, 1918년 일제 경찰에 재차 체포돼 잔혹한 고문을 당한 뒤 정신착란 증세로 병고에 시달리다 1948년 타계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경북도는 매년 2월 그의 생애와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희원 경북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조창용 선생은 교육과 언론을 통해 민족정신을 일깨운 선각자”라며 “미래 세대가 독립운동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자료 발굴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도는 2020년부터 미포상 독립운동가 573명을 발굴해 56명을 정부에 포상 신청하는 등 유공자 발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전국적으로 미전수 훈장 300여 개를 관리 중이며, 후손 찾기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역사학자들은 “조 선생의 삶은 교육과 계몽이 독립운동의 초석이었음을 보여준다”며 “청년 세대에게 그의 정신이 구체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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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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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문화관광재단,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사업 3년 연속 국비 확보
    경북 영덕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생활거점형'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정으로 재단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억 원씩 총 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역 맞춤형 예술교육 사업을 본격화한다. [문화재단_2024년 꿈다락예술학교 실버발레 수업 사진=영덕군] 재단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일상 속 예술 향유 기회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영덕군 내 읍·면 마을회관과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한 '찾아가는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드럼라인 클래스 'YOUNG DRUM'은 리듬감 발달과 협동심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중장년층을 위한 '다시, 이곳을 그리다'는 산불 피해 마을의 상처를 예술로 치유하고 공동체 기억을 복원하는 기록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노년층을 위한 '청춘 힐링 실버발레'는 신체 활동과 예술적 표현을 통해 노화 예방과 정서적 활력을 도모한다. "단순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공동체 형성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영덕의 다양한 세대가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본격적인 운영은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 중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3년 연속 국비사업 선정은 영덕문화관광재단의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과 지역 예술인 및 청년 참여 활성화를 통해 영덕군의 문화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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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영양군 '남자현지사 생가', 5월 이달의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 선정
    영양군 석보면에 자리한 남자현지사 생가가 경북북부보훈지청에 의해 5월 이달의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 선정됐다. 경북북부보훈지청은 1일 남자현지사 생가를 현충시설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지역사회에 항일 독립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여성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1872년 경북 영양군 석보면 지경리에서 태어난 남자현 지사는 평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3·1운동 이후 만주로 건너가 무장 독립투쟁과 여성 계몽운동의 선봉에 섰으며, 1932년에는 손가락을 끊어 '조선독립원'이라는 혈서를 작성하는 등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남자현 지사는 '여자 안중근'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는데, 남지사는 일제의 핵심 권력자를 겨냥한 저격 시도 등 세계적으로도 드문 여성 무장 독립운동가로서의 행적 때문이었다. 남지사의 삶과 투쟁은 영화 '암살'의 주요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만주에서 재만조선여자교육회를 설립해 여성 교육과 계몽에도 힘썼던 남 지사는 1933년 일본군에 체포된 후 옥중 단식투쟁 끝에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남지사의 공로를 인정해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1999년 영양군과 유족,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복원된 남자현 지사의 생가는 본채와 문간채, 추모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가 뒤편에는 남 지사의 영정을 모신 추모각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2003년 국가보훈처에 의해 독립운동 현충시설로 공식 지정됐다. 최근에는 남자현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사업에는 부지면적 1만2,548㎡, 총 사업비 92억7,400만 원이 투입됐으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교육적 가치를 높이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북북부보훈지청 관계자는 "남자현 지사 생가의 현충시설 선정은 지역민과 청소년들에게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남 지사의 생애와 항일투쟁은 지역 내외에서 다양한 교육·기념사업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영양군과 보훈지청은 남자현지사 생가와 역사공원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체험 프로그램, 역사 교육, 기념행사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자현 지사의 정신이 미래세대에 계승되고, 지역의 대표 현충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자현 지사 순국 91주기를 맞는 올해, 그의 생가가 현충시설로 재조명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관순 열사와 함께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남자현 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값진 역사적 교훈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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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2
  • 한강 작가를 비롯한 문인 414명, 윤석열 파면 촉구
    지난 3월 25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포함한 414명의 우리나라 문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결정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지연되면서 사회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으며,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페이스북 캡쳐] 한강 작가는 성명에서 "생명, 자유, 평화라는 가치는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파면은 이러한 보편적 가치를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스웨덴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며, 과거의 강압과 검열로 회귀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문인들이 참여했다. 참여자에는 소설가 은희경, 김연수, 시인 김혜순, 아동문학 작가 백희나 등 우리 문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포함되었다. 특히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며 주목을 받았다. 성명을 조직한 서효인 시인은 "처음에는 소수의 문인들이 온라인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 작가가 성명의 목적을 듣고 이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계엄령을 선포하며 국회를 무력으로 제압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탄핵안은 국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제출되었으며, 두 번째 투표에서 찬성 204표로 통과되었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리를 진행 중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사건이 헌법과 법률 위반 사례로써 중대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회 측 변호인은 "윤 대통령의 행위는 민주공화국에 대한 반역이며, 헌법을 짓밟은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3월 말까지이나 4월 초,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학계와 시민사회는 이번 판결을 통해 민주주의와 보편적 가치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은 단순히 정치적 사안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가치와 원칙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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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6
  • 2025 울진대게축제, 6만 명 방문 속 성황리 종료
    경북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광장에서 열린 ‘202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약 6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매력을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인 3월 3일 일정은 강풍과 폭설 예보로 인해 취소되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사진=울진군청제공] 이번 축제는 지역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이찬원과 풍금의 축하 무대,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버블 매직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붉은대게 낚시 체험과 대게 경매 프로그램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울진대게 플래시몹 공연과 읍·면 대항 게 줄 당기기 같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행사는 축제의 흥미를 더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는 무료 시식 기회를 통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동안 인근 식당가는 대게와 홍게가 연일 소진될 정도로 붐볐으며, 수산물 상생 할인쿠폰 및 명품 붉은대게찜 50% 할인 행사도 진행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대게 축제 숏폼 콘텐츠는 역대 최대인 180만 뷰를 기록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손병복 울진군수는 “철도 개통으로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덕분에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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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2
  • 안동시, '유교랜드' 명칭 변경 공모
    안동시가 2025년 2월 28일까지 '유교랜드'의 새 이름을 찾기 위한 공개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기존 명칭의 보수적이고 엄숙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시설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명칭 변경은 유교랜드를 보다 친숙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하고 명칭 변경과 함께 시설 내부 전시콘텐츠 보완 및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등 시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모에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안동시청 누리집에서 공고문 내 서식을 작성해 담당자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새 명칭은 유교랜드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통문화 체험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한 복합문화공간의 특징을 반영해야 한다. [안동시 유교랜드 전경 사진=안동시제공] 접수된 명칭은 1차 담당부서 실무검토, 2차 내부망을 활용한 설문조사, 3차 명칭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최우수(1명), 우수(1명), 장려(2명) 등 총 4개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유교랜드는 2013년 43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3층, 전체면적 1만3349m2 규모로 개관했으나,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당초 연간 9~10억 원으로 예상했던 입장 수익이 실제로는 2~3억 원에 그치면서 2023년 초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말,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방식의 유교 체험 박물관 기능을 갖추고 재개관하면서 안동시는 48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번 명칭 변경 공모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 공모를 통해 유교랜드가 보다 친숙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시설 활성화 계획도 조기 추진해 유교랜드가 안동문화관광단지의 주요시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은 2019년 9개의 조선시대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유교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유교랜드 명칭 변경 및 시설 개선 노력이 안동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관광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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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5
  • 경북 2월의 독립운동가 영양출신 조창용 선생,
    경북호국보훈재단은 3일, 서구 개화사상을 수용한 지식인이자 민족교육가인 조창용(趙昌容, 1875~1948) 선생을 올해 경북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도내 600개 기관에 포스터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영양 출신의 조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와 중국에서 독립사상 교육을 전파하며 항일운동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진=경북호국보훈재단제공] 조창용 선생은 1907년 사립 국민사범학교 속성과 1회 졸업생으로, 국민교육회 간사원으로 재직하며 교육구국운동에 투신했다. 1908년 1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민학교 교사로 초빙되어 교포 자녀들에게 민족의식과 독립사상을 가르쳤으며, 같은 해 5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동회관 서기로 활동하며 《대동보》 발간을 지원했다. 이 시기 그는 장지연, 박은식, 유근 등 독립운동가들과 협력하며 계몽운동을 확산시켰으나, 1908년 7월 귀국 직후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1909년 대구공립보통학교 부훈도로 재직하던 조 선생은 경남일보에 입사해 언론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했으나, 1918년 일제 경찰에 재차 체포돼 잔혹한 고문을 당한 뒤 정신착란 증세로 병고에 시달리다 1948년 타계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경북도는 매년 2월 그의 생애와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희원 경북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조창용 선생은 교육과 언론을 통해 민족정신을 일깨운 선각자”라며 “미래 세대가 독립운동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자료 발굴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도는 2020년부터 미포상 독립운동가 573명을 발굴해 56명을 정부에 포상 신청하는 등 유공자 발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전국적으로 미전수 훈장 300여 개를 관리 중이며, 후손 찾기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역사학자들은 “조 선생의 삶은 교육과 계몽이 독립운동의 초석이었음을 보여준다”며 “청년 세대에게 그의 정신이 구체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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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3
  • 12월 이달의 우리지역 현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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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3
  • 안동시, 관광홍보 유튜브조회수 270만회 기록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제작 지원은 구상 단계에서부터 중화권(중국·대만), 일본, 동남아권, 북미·유럽권으로 나눠 권역별로 적합한 유튜버를 선정해 진행했다. 한편,시 관계자는 “K-관광의 활성화에 따라 안동을 찾는 외국인의 숫자가 매년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홍보 전략의 다각화와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반드시 안동을 ‘필수 코스’로 인식하도록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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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1
  • 블랙리스트의 화려한 외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53)이 2024년 10월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과거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상처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력한 시적 산문"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 홈페이지 켑쳐] 한강의 수상은 단순한 문학적 성취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과거사와 맞닿아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한강은 정부 지원 배제와 각종 불이익을 겪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는 세종도서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으며, 해외 문학 행사 참석도 제한받았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을 때도 청와대는 관례적인 축전 발송을 거부했다. 이는 당시 정부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적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한강은 2018년 한 인터뷰에서 "아주 많은 작가들과 예술가들이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저는 그 중 한 사람"이라며 "그런 일이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역경을 넘어 세계적 인정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정치적 탄압과 차별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스웨덴 한림원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강뿐만 아니라 봉준호, 황동혁, 박찬욱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다른 예술인들도 과거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문학의 힘과 사회적 책임 한강의 수상은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소년이 온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역사적 아픔을 직시하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한강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이번 수상이 한국 사회 내에서 문화예술의 자유와 다양성을 보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문학과 문화예술계 전체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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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1
  • 알랭 들롱, 프랑스 영화의 전설, 88세로 별세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알랭 들롱이 18일(현지 시각)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그의 가족은 알랭 들롱이 프랑스 두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세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알랭 들롱은 193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했다. 그의 경력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톰 리플리” 역을 맡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 작품은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으며, 이후 “사무라이”(1967), “시실리안”(1969) 등 다수의 누아르 영화에서 활약하며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960년 태양은 가득히에서 톰 리플리역으로 열연하는 알랭 들롱] 들롱은 199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의 경력은 가정 폭력 논란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우리는 알랭 들롱에게 노벨 평화상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배우로서의 경력을 인정해 그에게 명예상을 수여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말년에 알랭 들롱은 뇌졸중으로 투병하며 안락사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프랑스 사회에서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주장하며 안락사 논의에 불을 지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알랭 들롱을 "스타를 넘어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고 칭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마크롱은 SNS에 들롱의 젊은 시절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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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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