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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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풍 석포제련소 또 사망사고…"27년간 14명 숨져"
    [구조작업하는 119 사진=경북소방본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1분경 석포제련소 제1공장에서 포클레인 작업을 하던 60대 ㄱ씨가 토사에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약 2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ㄱ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27년간 14명 사망…"산재 승인율 업계 평균 1.5배" 이번 사고로 1997년 이후 영풍 석포제련소 내외부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14명에 달하게 됐다. 환경단체가 집계한 수치다.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이 제련소에서 산재를 신청한 노동자는 40명, 이 중 29명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 직영 노동자 560명을 기준으로 할 때 연평균 1%가 산재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는 동종 금속제련업계 평균 재해율(0.71%)보다 1.5배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제련소에서 아르신가스(비화수소) 중독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별관리 방안 마련했지만…" 실효성 의문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사망사고 이후 사고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임시 건강진단을 지시하는 등 안전보건진단을 통해 근본적 원인 개선을 지시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측은 대구고용노동청의 지도에 따라 '산재·사망사고 근절 특별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전관리 시스템과 예산,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239명 규모의 '생명지킴이' 안전관리 조직도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지역사회에서는 실질적 투자와 현장 안전 강화 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체계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되도록 회사 경영진과 실무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현재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과 실질적인 안전투자,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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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제39회 평해단오제 성황리에 폐막
    경북 울진군 평해읍 남대천 일원에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39회 평해단오제’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평해단오제는 ‘전통과 정감을 잇다’를 주제로, 행사 장소를 기존 시가지에서 남대천 일원으로 옮겨 더욱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진행됐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 올해 단오제는 울진문화원이 주최하고 평해읍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축제 첫날인 5월 31일에는 고유의례인 제천의례를 시작으로 평해 단오 씨름왕대회, 민속장기대회, 각설이 공연 등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저녁에는 트로트 가수 전유진이 축하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둘째 날인 6월 1일에는 평해읍에서 전통적으로 전승되어 온 ‘월송큰줄 당기기’가 재현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줄타기 공연,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공연, 읍면대항 민속경기, 단오노래자랑, ‘리틀싸이’로 불리는 황민우 군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가족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체험과 참여 행사장에는 △단오 부채 만들기 △수리취떡 만들기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돌리기 △활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울진군 예술단체와 음악 동호인들의 공연, 울진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 어울마당, 지역민이 직접 참여한 윷놀이 대회 등도 마련돼 세대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됐다. 특히 올해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 일원에 천연 흙길로 조성된 맨발 걷기길이 새롭게 선보여, 관람객들이 자연을 느끼며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지역 문화 계승과 경제 활성화 기대 평해단오제는 1984년 평해읍 청년회와 지역 주민의 주도로 시작된 이래,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돼 온 울진 대표 세시풍속 행사다.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의 정신을 이어가며, 지역 화합과 문화·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평해단오제는 전통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정을 나눈 의미 있는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울진만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가 계승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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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1
  •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대형 유통망 진출 발판 마련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가 지역 창업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 손을 맞잡았다.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경북소상공인협동조합,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판로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문경시청]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자)와 문경대학교산학협력단(단장 조성욱)이 공동 운영하는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29일 경북소상공인협동조합,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판로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창업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대형 유통망을, 경상북도소상공인협동조합은 유통 플랫폼 연계 경험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입주기업들의 실질적인 유통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입주기업 판로 및 자문 지원 ▲공동 판촉행사 및 팝업스토어 운영 ▲로컬 브랜드 육성 협업 모델 발굴 ▲홍보·마케팅 채널 연계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 조성욱 문경대학교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통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농식품 융복합 전문센터다. 센터는 창업자들에게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창업교육, 시제품 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센터는 신규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지역 내 창업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연간 최대 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정부지원사업 연계 등의 지원책이 제공된다. 한편 센터는 7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입주기업의 전국 단위 판로 확대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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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울진군, 관광택시 당일예약제 도입…관광객 접근성 대폭 강화
    경북 울진군이 5월 17일부터 관광택시 당일예약제를 도입하면서,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지역 명소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관광택시 당일예약제는 동해선 철도 개통과 함께 늘어난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울진군은 설명했다. [울진군 관광택시 당일예약제 사진=울진군] 울진군이 운영하는 관광택시는 지난 3월 사전예약제로 첫선을 보인 이후, 3월 34건, 4월 94건, 5월 중순 기준 120건이 넘는 예약이 접수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사전예약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도입된 당일예약제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관광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관광택시 10대를 추가 선정해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관광택시 요금은 4시간 기준 8만 원으로, 이 가운데 60%인 4만8,000원을 울진군이 지원한다. 관광객은 3만2,000원만 부담하면 되며, 추가 1시간당 2만 원의 요금 중에서도 60%를 군이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택시는 숙련된 택시 기사가 울진의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며 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유형의 관광객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예약은 울진군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이나 관광택시 예약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최소 4시간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편,손병복 울진군수는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관광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편리하게 울진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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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영덕문화관광재단,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사업 3년 연속 국비 확보
    경북 영덕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생활거점형'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정으로 재단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억 원씩 총 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역 맞춤형 예술교육 사업을 본격화한다. [문화재단_2024년 꿈다락예술학교 실버발레 수업 사진=영덕군] 재단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일상 속 예술 향유 기회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영덕군 내 읍·면 마을회관과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한 '찾아가는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드럼라인 클래스 'YOUNG DRUM'은 리듬감 발달과 협동심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중장년층을 위한 '다시, 이곳을 그리다'는 산불 피해 마을의 상처를 예술로 치유하고 공동체 기억을 복원하는 기록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노년층을 위한 '청춘 힐링 실버발레'는 신체 활동과 예술적 표현을 통해 노화 예방과 정서적 활력을 도모한다. "단순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공동체 형성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영덕의 다양한 세대가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본격적인 운영은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 중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3년 연속 국비사업 선정은 영덕문화관광재단의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과 지역 예술인 및 청년 참여 활성화를 통해 영덕군의 문화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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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문경미소·동문경농협, UAE 두바이 첫 수출…
    경북 문경에서 생산된 오미자김과 새재청결미가 5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첫 수출 선적식을 갖고 중동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두바이 수출 선적식(동문경농협) 사진=문경시청] 문경 산양면의 농업회사법인 문경미소와 동문경농협은 19일 두바이 현지 유통업체 1004 GOURMET와의 수출 협약에 따라 오미자김 250박스와 새재청결미 8톤, 총 2만5,000달러 상당의 제품을 선적했다. 이들 제품은 두바이 1004 GOURMET마트를 통해 두바이 및 중동 지역에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문경 농산물, 중동시장 첫 발 내딛다 문경미소는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홍콩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출 실적을 쌓아왔다. 이번 두바이 수출은 캐나다, 싱가포르에 이은 새로운 시장 개척 사례다. 동문경농협의 새재청결미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유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쌀 브랜드다. 이번 수출은 새재청결미의 첫 해외 진출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현지 유통망과 협력…중동시장 공략 수출 제품은 UAE 내 아시안 식품 전문 유통사인 1004 GOURMET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1004 GOURMET는 두바이 Greens 지역에 매장과 물류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식품을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에서 생산된 오미자와 쌀이 두바이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의미 있는 수출”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판로 개척과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와 농가소득 기대…지속적 수출 추진 문경미소와 동문경농협의 이번 수출은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미소는 2023년 기준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동문경농협 역시 품질 중심의 쌀 유통으로 농민들의 안정적 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문경시는 두바이 수출을 계기로 중동시장 내 우리나라 농식품의 입지를 넓히고, 다양한 농산물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수출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문경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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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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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풍 석포제련소 또 사망사고…"27년간 14명 숨져"
    [구조작업하는 119 사진=경북소방본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1분경 석포제련소 제1공장에서 포클레인 작업을 하던 60대 ㄱ씨가 토사에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약 2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ㄱ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27년간 14명 사망…"산재 승인율 업계 평균 1.5배" 이번 사고로 1997년 이후 영풍 석포제련소 내외부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14명에 달하게 됐다. 환경단체가 집계한 수치다.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이 제련소에서 산재를 신청한 노동자는 40명, 이 중 29명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 직영 노동자 560명을 기준으로 할 때 연평균 1%가 산재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는 동종 금속제련업계 평균 재해율(0.71%)보다 1.5배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제련소에서 아르신가스(비화수소) 중독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별관리 방안 마련했지만…" 실효성 의문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사망사고 이후 사고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임시 건강진단을 지시하는 등 안전보건진단을 통해 근본적 원인 개선을 지시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측은 대구고용노동청의 지도에 따라 '산재·사망사고 근절 특별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전관리 시스템과 예산,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239명 규모의 '생명지킴이' 안전관리 조직도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지역사회에서는 실질적 투자와 현장 안전 강화 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체계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되도록 회사 경영진과 실무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현재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과 실질적인 안전투자,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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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제39회 평해단오제 성황리에 폐막
    경북 울진군 평해읍 남대천 일원에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39회 평해단오제’가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평해단오제는 ‘전통과 정감을 잇다’를 주제로, 행사 장소를 기존 시가지에서 남대천 일원으로 옮겨 더욱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진행됐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 올해 단오제는 울진문화원이 주최하고 평해읍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축제 첫날인 5월 31일에는 고유의례인 제천의례를 시작으로 평해 단오 씨름왕대회, 민속장기대회, 각설이 공연 등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저녁에는 트로트 가수 전유진이 축하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둘째 날인 6월 1일에는 평해읍에서 전통적으로 전승되어 온 ‘월송큰줄 당기기’가 재현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줄타기 공연,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공연, 읍면대항 민속경기, 단오노래자랑, ‘리틀싸이’로 불리는 황민우 군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가족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체험과 참여 행사장에는 △단오 부채 만들기 △수리취떡 만들기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돌리기 △활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울진군 예술단체와 음악 동호인들의 공연, 울진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 어울마당, 지역민이 직접 참여한 윷놀이 대회 등도 마련돼 세대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됐다. 특히 올해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 일원에 천연 흙길로 조성된 맨발 걷기길이 새롭게 선보여, 관람객들이 자연을 느끼며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지역 문화 계승과 경제 활성화 기대 평해단오제는 1984년 평해읍 청년회와 지역 주민의 주도로 시작된 이래,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돼 온 울진 대표 세시풍속 행사다.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의 정신을 이어가며, 지역 화합과 문화·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평해단오제는 전통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정을 나눈 의미 있는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울진만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가 계승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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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1
  •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대형 유통망 진출 발판 마련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가 지역 창업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 손을 맞잡았다.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경북소상공인협동조합,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판로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문경시청]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자)와 문경대학교산학협력단(단장 조성욱)이 공동 운영하는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29일 경북소상공인협동조합,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판로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창업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대형 유통망을, 경상북도소상공인협동조합은 유통 플랫폼 연계 경험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입주기업들의 실질적인 유통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입주기업 판로 및 자문 지원 ▲공동 판촉행사 및 팝업스토어 운영 ▲로컬 브랜드 육성 협업 모델 발굴 ▲홍보·마케팅 채널 연계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 조성욱 문경대학교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통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농식품 융복합 전문센터다. 센터는 창업자들에게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창업교육, 시제품 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센터는 신규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지역 내 창업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연간 최대 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정부지원사업 연계 등의 지원책이 제공된다. 한편 센터는 7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입주기업의 전국 단위 판로 확대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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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울진군, 관광택시 당일예약제 도입…관광객 접근성 대폭 강화
    경북 울진군이 5월 17일부터 관광택시 당일예약제를 도입하면서,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지역 명소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관광택시 당일예약제는 동해선 철도 개통과 함께 늘어난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울진군은 설명했다. [울진군 관광택시 당일예약제 사진=울진군] 울진군이 운영하는 관광택시는 지난 3월 사전예약제로 첫선을 보인 이후, 3월 34건, 4월 94건, 5월 중순 기준 120건이 넘는 예약이 접수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사전예약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도입된 당일예약제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관광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관광택시 10대를 추가 선정해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관광택시 요금은 4시간 기준 8만 원으로, 이 가운데 60%인 4만8,000원을 울진군이 지원한다. 관광객은 3만2,000원만 부담하면 되며, 추가 1시간당 2만 원의 요금 중에서도 60%를 군이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택시는 숙련된 택시 기사가 울진의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며 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유형의 관광객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예약은 울진군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이나 관광택시 예약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최소 4시간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편,손병복 울진군수는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관광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편리하게 울진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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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영덕문화관광재단,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사업 3년 연속 국비 확보
    경북 영덕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생활거점형'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정으로 재단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억 원씩 총 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역 맞춤형 예술교육 사업을 본격화한다. [문화재단_2024년 꿈다락예술학교 실버발레 수업 사진=영덕군] 재단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일상 속 예술 향유 기회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영덕군 내 읍·면 마을회관과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한 '찾아가는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드럼라인 클래스 'YOUNG DRUM'은 리듬감 발달과 협동심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중장년층을 위한 '다시, 이곳을 그리다'는 산불 피해 마을의 상처를 예술로 치유하고 공동체 기억을 복원하는 기록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노년층을 위한 '청춘 힐링 실버발레'는 신체 활동과 예술적 표현을 통해 노화 예방과 정서적 활력을 도모한다. "단순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공동체 형성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영덕의 다양한 세대가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본격적인 운영은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 중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3년 연속 국비사업 선정은 영덕문화관광재단의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과 지역 예술인 및 청년 참여 활성화를 통해 영덕군의 문화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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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문경미소·동문경농협, UAE 두바이 첫 수출…
    경북 문경에서 생산된 오미자김과 새재청결미가 5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첫 수출 선적식을 갖고 중동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두바이 수출 선적식(동문경농협) 사진=문경시청] 문경 산양면의 농업회사법인 문경미소와 동문경농협은 19일 두바이 현지 유통업체 1004 GOURMET와의 수출 협약에 따라 오미자김 250박스와 새재청결미 8톤, 총 2만5,000달러 상당의 제품을 선적했다. 이들 제품은 두바이 1004 GOURMET마트를 통해 두바이 및 중동 지역에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문경 농산물, 중동시장 첫 발 내딛다 문경미소는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홍콩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출 실적을 쌓아왔다. 이번 두바이 수출은 캐나다, 싱가포르에 이은 새로운 시장 개척 사례다. 동문경농협의 새재청결미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유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쌀 브랜드다. 이번 수출은 새재청결미의 첫 해외 진출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현지 유통망과 협력…중동시장 공략 수출 제품은 UAE 내 아시안 식품 전문 유통사인 1004 GOURMET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1004 GOURMET는 두바이 Greens 지역에 매장과 물류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식품을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에서 생산된 오미자와 쌀이 두바이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의미 있는 수출”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판로 개척과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와 농가소득 기대…지속적 수출 추진 문경미소와 동문경농협의 이번 수출은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미소는 2023년 기준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동문경농협 역시 품질 중심의 쌀 유통으로 농민들의 안정적 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문경시는 두바이 수출을 계기로 중동시장 내 우리나라 농식품의 입지를 넓히고, 다양한 농산물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수출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문경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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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포항지열발전 지진 항소심, 국가 배상책임 부정
    대구고법 민사1부, 피해자 111명 손배소 기각 포항시·시민단체 "시민 고통 외면" 강력 반발 [대구고등법원에서 배포한 포항지진 판결 설명자료] 포항지진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정반대 판결을 내렸다. 대구고등법원은 지열발전사업과 지진 발생 간 인과관계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국가의 배상책임을 부정했다. 대구고등법원 민사1부(재판장 정용달 부장판사)는 13일 포항지진 피해자 111명이 대한민국과 포스코, 넥스지오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발표했다. 재판부는 "넥스지오 등 참여기관들이 충분한 조사와 자문을 거쳐 지열발전사업 연구부지를 선정했고, 진동 관리방안도 부실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이나 관련기관의 과실이 인정되거나, 이로 인해 포항지진이 발생했다고 볼 만한 인과관계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로 1심에서 인정됐던 1인당 200만~300만원의 위자료 지급 등 국가의 배상책임은 전면 부정됐다. 1심 재판부는 지열발전사업이 지진을 유발했다고 인정해 정부의 배상책임을 일부 인정한 바 있다. 이 소송은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 2018년 여진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이 "국책사업인 지열발전소가 지진을 촉발했다"며 제기한 것이다. 포항지진은 1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와 33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겼다. 정부조사연구단과 감사원, 국무총리실 소속 진상조사위원회 등은 그동안 지열발전사업과 지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거나 관리 부실을 지적해왔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와 다른 판단을 내린 것이다. 판결 직후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과 피해를 외면한 판단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판결은 시민들이 지난 7년간 겪은 아픔과 상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국민 권익을 무시한 판결"이라며 즉각 대법원 상고와 시민 총궐기를 예고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대법원 판결과 별도로 피해 시민 구제를 위한 입법 추진과 실질적 피해 회복 대책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항소심 판결로 국가 책임 여부는 대법원 판단으로 넘어가게 됐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는 향후 유사한 인재 사건에서 국가 책임의 범위와 기준을 정하는 중요한 판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각종 안전사고와 재해에 대한 국가 책임을 묻는 소송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지진 사건의 대법원 판결은 향후 유사 사건의 법적 기준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항지진 피해자들과 지역 주민들은 7년여간 이어진 법정 다툼에 지친 상태지만, 마지막까지 책임 규명을 위해 대법원 상고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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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4
  • 영양초, 전교생이 함께한 '도전! 금연 골든벨' 성황리 개최
    영양초등학교는 지난 5월 12일 오전 9시, 본교 영지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도전! 금연 골든벨' 행사를 개최하며 흡연 예방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영양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금연골든벨 사진=영양교육지원청] 이번 행사는 영양군보건소와 협력해 학생들의 흡연 예방 의식을 높이고 올바른 건강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행사는 금연 마술 공연으로 시작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어진 '도전 골든벨' 퀴즈 프로그램에서는 흡연의 유해성과 금연의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출제됐다. 학생들은 ○×퀴즈와 객관식 문제에 적극적으로 답하며 자연스럽게 흡연 예방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남아 '금연 골든벨'을 울린 학생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돼 큰 호응을 얻었다. 교장 김대신은 "퀴즈 형식의 교육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금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영양초등학교는 다양한 체험과 놀이 요소를 접목해 학생들이 금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퀴즈를 풀면서 흡연이 얼마나 해로운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영양군보건소는 "이번 행사는 금연 교육을 재미있게 풀어낸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흡연 예방 활동을 통해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양군보건소는 찾아가는 금연 교육, 등굣길 캠페인 등 지속적인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영양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보건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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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3
  • 안동고, 2025학년도 진학지도 우수고등학교 최종 선정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고등학교가 2025학년도 진학지도 우수고등학교로 최종 선정되었다. 5월 12일 안동교육지원청과 경북교육청을 통해 공식 발표된 이번 선정 결과는 2025학년도 고교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안동고 진학지도 모습 사진=안동교육지원청] 안동고는 최근 수년간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맞춤형 진학지도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담임교사와 진로전담교사가 긴밀히 협업하는 체계적인 진학 상담 시스템과 전 교사가 참여하는 정기적인 진학협의회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개별화된 진학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와 연계된 비교과 활동을 설계할 수 있어 더욱 체계적인 진로 준비가 가능해졌다.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발맞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다양한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안동고는 이러한 교육 정책 기조에 맞게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 진로 및 학업 설계 지도, 심화 탐구와 토론,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왔다. 또한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회와 연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안동고의 진학 성과도 돋보인다.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의약계열 진학 실적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학교의 체계적인 진학지도와 학생 개개인에 대한 밀착 관리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고 졸업생들은 교사들의 꼼꼼한 상담과 수준 높은 학업 환경이 대학 진학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선후배 간 멘토링, 동아리 활동, 비교과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업 역량과 진로 역량을 함께 키우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진학지도 우수고등학교 선정은 지역 내 고교 교육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진학지도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동고의 이번 선정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함께, 학생 중심의 진학지도가 더욱 중요해지는 교육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고등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안동고가 보여줄 진학지도 성과와 교육 혁신이 지역 교육계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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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영천 청제비, 56년 만에 국보 지정 예고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신라시대 비석 '영천 청제비'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다. 1969년 보물로 지정된 지 56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일, 신라의 제방 관리 체계와 자연재해 대응 과정을 보여주는 이 비석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할 계획임을 공식 예고했다. [경북 영천시 청제비 사진=국가유산청] "영천 청제비는 한반도 고대사의 공백을 메우는 생생한 증언자입니다." 국가유산청 문화재분과 김태준 위원장의 말이다. 그는 "신라의 토목기술과 국가 관리체계를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유일무이한 사료"라며 국보 승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청제비는 신라 법흥왕 23년(536년)에 축조된 저수지 '청못' 옆에 세워진 비석으로, 자연석에 직접 글자를 새긴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비석은 받침돌이나 덮개돌 없이 세워졌으며, 앞면에는 저수지 건립 사실과 공사 규모, 동원 인원 등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뒷면에 원성왕 14년(798년) 제방 수리 공사에 관한 내용이 추가로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한 비석에 시기를 달리하는 두 개의 비문이 각각 기록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조선 숙종 14년(1688년)에는 파손된 비석을 다시 세운 '청제중립비'가 추가로 건립됐다. 이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천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청제비와 청못이 지역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청제비의 가장 큰 가치는 1,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원위치에서 보존되어 왔다는 점입니다." 영천 역사문화연구소 박민철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비석이 세워진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있으며, 비석이 관리하던 청못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천 청제비는 신라시대 정치·사회·경제 상황을 연구할 수 있는 1차 사료로서 의미가 깊다. 비문에는 제방 건립과 수리 과정, 동원된 인원, 왕실의 관리·보고 체계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삼국시대 국가 운영과 재난 대응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청제비 비문을 통해 신라 정부가 수리시설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이성민 연구원의 말이다. 그는 "농업 생산력 증대를 위한 국가적 노력과 함께,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위기관리 체계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보 지정 예고는 3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합리적인 지정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청제비의 국보 승격을 계기로 주변 정비와 함께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영천시 문화관광과 최영호 과장은 "청제비가 국보로 최종 지정될 경우,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청제비를 중심으로 영천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영천 청제비의 국보 지정이 신라시대 토목 유산과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지방 소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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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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