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7(일)
 

감사원 감사 등으로 세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권영택 영양군수의 3선 도전이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영양군수여론조사.jpg


재선 단체장인 권 군수는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음에도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상용 전 경북도의원 맹추격에 비상에 걸렸다.


<시사경북>이 지난 3월 25∼26일, 영양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공천적합도에서 권 군수는 47.4%의 지지율로 이상용 전 도의원과 큰 차이를 두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공천적합도] 영양군수 선거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공천적합도 조사에서 권영택 영양군수가  47.4%, 이상용 전 경북도의원이 43.6% 지지율로 차이는 3.8%P에 불과했다. 이어 무응답은 9%였다.


권 군수는 30대 (59.4%)와 60대 이상(54.2%)에서, 이 전 도의원은 20대(74.4%)·40대(53.6%)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또 거주 지역별로는 권 군수는 석보면(54.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후보 선택 기준] 영양군수 선거 후보자 선택기준에 대해서는 '도덕성'(46.6%)·'정책'(25.4%)·'소속정당' (11.1%)로 도덕성이 최우선시 되었다. 기타는 16.9%였다.


최근 도덕성 논란을 빚고 있는 권 군수에 대한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과 지역별도 모두 도덕성이 높게 나타났다.


[후보자 주력 정책 분야] 영양군수 후보자의 주력 정책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인 58.1%가 '농축산 분야'라고 답했고, 15.1%는 '환경복지 분야', 12.4%는 '문화관광 분야', 10.1%는 '건설 분야'라는 의견을 내놨다. 무응답은 4.3%였다.


성별·연령에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농축산 분야의 주력 정책 요구가 높은 가운데 수비면(73.5%)·청기면(73.1%)·석보면(61.5%)이 높게 나타났으며 인구가 가장 많은 영양읍은 50.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3자 가상대결] 영양군민들은 전 영양경찰서장인 이갑형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지지도에서 46.2%가 권영택, 39.9%가 이상용, 5.7%가 이갑형 후보를 꼽았다. 이어 '지지후보 없음'은 8.1%로 집계됐다.


권영택 군수는 20대(60.4%)·60대 이상(54.2%)에서, 이상용 전 도의원은 20대(74.4%)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이갑형 전영양경찰서장은 40대에서 7.3%를 얻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권 군수가 석보면(53.8%)·청기면(50%)로 절대적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이상용 전 도의원이 나머지 지역에서는 오차범위내지는 근소한 차이로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청송영양신문이 지난 1월 18∼20일 '모노리서치'에 의뢰, 영양군민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3%p) 결과와 비교할 경우 우선 권 군수 43.7%에서 46.2%로 1.5%p 느는 데 그쳤다. 반면 이 전 도의원은 22.2%에서 39.9%로 17.7%p 늘었다. 또 이갑형 전 영양경찰서장은 5.5%에서 5.7%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조사를 진행한 Y리서치의 윤한근 대표는 "지난 여론조사에서 9.2%를 얻은 박홍열 경북도청 안전총괄과장과 3.8% 지지도를 받은 윤철남 남해화학 경북북부지사장 이 사퇴해 정확한 비교는 힘들지만 이상용 후보가 나머지 지지층을 모두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이상용 후보의 지지율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새누리당 공천과 이갑형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지지율의 등락 폭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상용 후보가 두 명의 후보 사퇴 후 나머지 지지자들을 흡수한 층은 권 군수의 반대 지지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면서 "권 군수는 도덕성이나 다른 돌발변수가 발생할 경우, 지지율도 쉽게 늘릴 수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실시했나] 이번 조사는 시사경북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Y리서치'에 의뢰, 지난 3월 25일 오후 7시부터 9시,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틀간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영양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2014년 2월 말 기준,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15.2%(총 6578통화, 1002명 응답)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자는 남성이 593명(59%), 여성이 409명(41%) 이었고, 연령별로는 19세 및 20대가 10.1%, 30대 9.9%, 40대 15.0%, 50대 20.1%, 60대 이상이 44.9%를 차지했다.


※ 교차통계표 및 설문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등록현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합동취재반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3500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영양군 여론조사] 권군수 3선 도전 가능할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