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지난 3월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3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안동시청 전경 사진=안동시청]
안동시는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1,430억 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이 중 일부를 재난지원금으로 배정했다. 이번 지원금은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며 주택 피해를 입은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된다.
안동시는 경북도가 지급하는 1인당 30만 원의 생계비 외에도 특별히 피해 가구에 대해 세대별로 추가 지원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도비 457억 원과 시비 43억 원을 투입하며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가용 재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지역 산불은 의성을 시작으로 안동과 인근 군으로 확산되며 많은 주택과 산림을 파괴했다. 주불은 일주일 만에 진압됐지만, 복구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안동시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임시 조립식 주택 설치와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 다양한 주거 안정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불로 인해 농업 기반이 손실된 농가를 위해 트랙터, 관리기 등 농기계 임대 비용으로 55억 원을 배정했으며, 피해 주택 철거와 잔해물 처리 예산으로 113억 원을 편성했다.
안동시는 이번 긴급 지원이 이재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복구 과정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 규모가 크고 복구 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지원과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권 시장은 "신속한 복구와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