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4(금)
 

경북 문경시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경북 관내 시·군 중 최대 규모인 6개 거점에서 동시 운영되며, 2천여 명의 농촌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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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왕진버스 무료 진료  사진=문경시청]

 

문경시에 따르면 농촌 왕진버스는 점촌농협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7월에는 문경축산농협, 문경농협, 동문경농협, 영순농협에서, 8월에는 서문경농협에서 각각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 문경시가 협력하고 지역 농협이 직접 추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농촌지역의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진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양방·한방 검진, 구강 관리,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보건교육 등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문경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문경시 내 상당수 농촌마을은 병원이나 의원, 약국과의 거리가 멀어 주민들이 정기적인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 지역 주민은 "병원이 너무 멀어서 아파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의료진이 직접 찾아와 주니까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신현국 문경시장은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공공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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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경북 최대 규모 '농촌 왕진버스' 운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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