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순국 제117주기 추모문화제, 13일 개최
영주에서 전국 각지 참가자 모여, 애국정신 기려
경북 영주시가 10월 13일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순국 제117주기를 맞아 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주시와 이강년 의병장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유족, 지역 주민, 각급 단체 대표,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 의병장 순국 기념공원에서 진행됐다.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순국 제117주기 추모문화제 사진=영주시청]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1858~1908)은 구한말 국권 회복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활약한 대표적 독립운동가로, 일본군에 맞서 의병 항쟁을 이끌다 순국했다. 1908년 10월 13일 대구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지 117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번 추모문화제는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계승·기리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문화제 주요 프로그램은 이강년 의병장 추모제례, 헌화, 추모사, 청소년 의병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의병 재현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이강년 대장의 항일정신과 희생정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강년 의병대장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후손들에게 널리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순국 의병장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대상으로 감사패 수여도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한말 의병 정신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 토론회와 특별 전시도 병행되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최 측은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의병 정신 계승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역사교육적 의미 외에도, 지역 정체성 강화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주시는 “운강 이강년 대장의 의병 정신을 알리고 추모 문화제를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가 운강 이강년 의병장 순국 118주기에는 보다 규모를 확대해 전국 단위의 청소년 캠프, 학술 세미나 등과 연계 추진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역사적 인물 추모가 청소년 역사교육 활성화, 지역민 공동체 의식 고취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